
이미 독일 내에서 기발한 디자인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디자인 듀오 쉐러 곤잘레스가 선보인 이 구두는 바로 실제 꽃으로 장식한 ‘작품’.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 패션위크에서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굽에도 높은 굽을 덧댄 플랫폼 형식의 이 구두는 무려 6인치(약 15cm)의 높이를 자랑한다. 위태위태한 굽높이에 일조한 앞굽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그 속에는 꽃송이와 꽃잎이 담겨있어, 이 신을 신으면 말 그대로 꽃밭을 걷는 것과 다름없다.
이 신발의 꽃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좀 더 안정적으로 구두를 신기 위해 부착되어 있는 발목 스트랩이 바로 꽃의 줄기와 잎사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꽃 이외에는 색과 장식을 극도로 절제한 이 구두는 자연 그대로의 선명한 색상과 기발함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