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에대해서
가죽에 대해 알아봅시다 . | 북아트 만들기방
2007.03.22 06:58
귀연여인(kssoo7979) 카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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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의 품질은 살아 있는 동물의 생육조건(사육조건, 기후, 동물의 종별, 사육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도살된 상태에서 박피후 엄격하게 선별, 검사하여 품질의 등급을 정한 다음 각 피혁공장으로 이송되어 탈모 공정에서 마무리 공정까지 여러 단계의 제혁공정을 거친 다음 최종 소비자가 원하는 혁제품의 소재인 피혁으로 전환된다.
피혁은 다른 어떠한 공업제품보다 원료의 품질에 따라 최종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절대적인 공업제품으로 원료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피혁제조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며 원료피의 품질 구분은 매우 귀중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
1. 조직학적 구성 성분
원료피라 함은 동물을 도살한 뒤 박피하여 얻은 생피를 가리키는 말로 원피의 화학적 구성성분은 표면에 붙어 있는 털을 비롯한 단백질 성분의 육질 부위, 그리고 육면층의 천연 지방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피는 구조적으로 3층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즉 표피층(Epidermis layer), 진피층(Corium layer) 및 피하조직(Subcutis layer)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피층에는 다시 세분하여 제일 바깥쪽으로부터 각질층(Statum corneum), 과립층(St. granulosum), 유자층(St. spinosum) 및 기저층(St. basale)의 네 개의 층으로 나누어진다.
진피층은 동물피 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수작업을 거친 다음 여러 가지 불순물이 제거된 상태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남아 순수 피혁으로 구성되는 중요한 부위이다. 보통 모근부위를 선으로 연결시키고 그 선의 위쪽을 유두층(Papillary layer)이라고 하고 아래쪽을 망상층(Reticular layer)이라고 한다.
망상층은 비교적 굵은 Collagen 섬유속(Finer bundle)이 치밀하고 3차원적으로 교차하고 있으며 Collagen섬유속 사이를 Elastin fiber가 얽혀 있고, 그 사이에 지질이 침착되어 있는 등 기계적인 강도가 큰 층이다. 성우피의 경우 이 망상층이 주체를 이루어 피혁의 물리적 강도의 내구성 여부는 대부분 이 층의 조직학적 구성 성분에 따라 영향을 미친다.
피하조직은 구조적으로 망상층의 바로 아래쪽을 형성하고 있는 층으로 혈관, 지방조직 및 근육세포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근육들은 동물이 이동간 활동하면서 자신의 몸을 움직이기 위하여 사용되는 피근(Musculus cutaneus)으로 피혁 제조 공정에서는 제육작업(Fleshing process)에서 거의 대부분 물리적으로 제거되고 있다.
한편 털을 지지하고 있는 은면의 육질 부위층은 대부분 섬유상 단백질(Fibrous protein)인 콜라겐 단백질(Collagen protein)과 구상 단백질(Globular protein)인 알부민(Albumin), 글로부린(Globulin)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다. 구조적으로 성분을 조사해 보면 이들 조직들은 콜라겐 단백질 주위를 감싸고 있는 엘라스틴(Elastin)섬유와 그 속에 들어 있는 구상 단백질인 알부민과 글로부린, 그리고 점액성분인 Mucoid가 채워져 있다.
제혁공정시 탈모공정(Unhairing process)을 거쳐 거의 완벽하게 제거되는 털의 경우 동물이 살아 움직일 때 외부로부터 추위를 견디기 위한 보호막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대부분 케라틴 단백질(Keratin protein)로 형성되어 있다. 케라틴은 구조적으로 두 종류로 표피 주위에 병풍 구조로 되어 있는 연성케라틴(β-Keratin)과 대부분 평판 구조 형태를 갖추면서 털을 구성하고 있는 경성케라틴(α-Keratin)으로 구분되어 진다.
연성케라틴은 경성케라틴에 비하여 효소나 화학약품에 다소 민감하여 일반적으로 약한 편에 속한다. 그 이유는 케라틴내에 존재하고 있는 Disulfide bond(-S - S-)의 함량이 경성케라틴에 비하여 연성케라틴이 다소 낮기 때문이다.
Disulfide bond는 알카리 용액하에서 서서히 가수분해를 일으켜 결합구조가 깨어지므로 가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탈모시 석회나 유화소다(Na2S) 또는 수유화소다(NaHS)를 투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 섬유상 단백질과 구상 단백질
일반적으로 단백질은 C, H, N, S, O 등으로 이루어진 고분자의 유기화합물로 생체세포 중에서 가장 다량으로 존재하며 건조 중량의 50% 이상을 차지고 있으며 모든 세포내에 거의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은 생체내에서 유전정보를 발현시키는 분자기구(Molecular instrument)로 분자량이 매우 커 수백만에 이르며 화학적인 구조가 복잡하여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못한 것이 많아 분류하기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단백질이라는 용어는 최초 희랍어의 Proteois(제 1의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물의 생명유지에 가장 중요한 화합물이다. 단백질은 효소, 비타민, 호르몬 등의 주성분을 이루고 있어 생화학적, 영양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화합물로 모든 단백질은 여러 가지 아미노산의 Polypeptide bond로 특징적인 배열순서에 따라서 공유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단백질의 종류는 이들 구성 아미노산의 종류와 결합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단백질은 크게 구상 단백질과 섬유상 단백질로 나누어지며 구상 단백질의 경우 Polypeptide 사슬이 치밀한 구형을 이루고 있으며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구상단백질은 주로 물에 쉽게 녹아 확산되며, 그의 대부분은 운동성, 즉 동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섬유상 단백질은 구상 단백질에 비해 물에 녹지 않는 긴 실모양의 분자로 Polypeptide사슬은 구형이 아닌 하나의 축으로 이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섬유상 단백질은 구조적으로 구상 단백질에 비해 단순한 섬유상 형태로 α-Keratin, Fibroin, Collagen등이다.
2) 콜라겐 단백질의 역할
생물을 구성하는 단백질 소재를 재료로 응용하는 측면에서 고려할 때 Collagen은 매우 중요한 생물 재료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콜라겐 단백질은 동물계에서만 발견되는 단백질로 동물계를 통하여 얻어지는 고분자 화합물로 외피의 70 ∼ 80%를 차지한다.
Collagen과 인류의 만남은 태고까지 거슬러 올라가 수렵을 통해 동물의 고기를 식량으로 사용한 다음 모피나 가죽을 의복과 생활용품 및 장신구로 이용한 것까지 포함한다. 즉, 식물소재인 Cellulose(-OH group)와 함께 Collagen(-COOH, -NH3 group)은 인류가 가장 먼저 이용하기 시작한 천연 고분자 화합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류는 경험적 지식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동물껍질의 가공 보존하는 방법을 인류 최초의 생산기술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한편 동물의 껍질을 벗겨 끓이는 과정에서 열에 의해 수축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Collagen이 변성(Denaturation, Denaturated protein))된 점액성분, 즉 Gelatin을 얻을 수 있다는 것과 이를 식용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단백질의 변성은 가열에 의해서 뿐 만 아니라 극단적인 pH, 알코올이나 아세톤과 같은 유기용매, 요소와 같은 특수 성분, 계면활성제와의 접촉, 단백질 용액이 거품이 일 때까지 공기와 심하게 뒤섞일 경우와 같은 요인에 의해서도 변성이 일어난다. 인류는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여 바로 식품학적 생산기술로 전환시킨 시초가 아닐까 추측되어진다.
따라서 Collagen은 가죽과 음식으로서의 용도가 인류에게는 이미 보편화된 생활방식의 일환이었다. 최근 물리, 화학이 급속도로 발달한 이 시점에서도 이러한 두가지 분야는 계속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으며 나아가 Collagen관련 산업의 확고한 발전의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산업이 고도화 되어가고 있으나 천연피혁을 능가하는 소재로 각광받는 합성피혁은 기술적으로 제조되고 있지 않으며 Gelatin산업에서도 Film제조시 사용되고 있는 감광재료로 Modified gelatin원료보다 현재로서는 전혀 대신할 만한 소재가 발견되거나 발명되고 있지 않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Collagen임에도 불구하고 1950년대 이후에 들어서서 비로소 그것에 대한 생물학적, 물리화학적, 생화학적인 연구가 시작되어 Collagen단백질 덩어리가 C, H, O라는 유기물의 Amino acid라는 조그만 단분자로 합쳐서 긴 사슬처럼 엮어놓은 Polypeptide, 즉 단백질이라는 고분자 화합물임이 밝혀졌다.
특히 Collagen의 분자구조가 3개의 Polypeptide chain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이 결합하여 섬유상을 이룬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은 가용성 Collagen이 발견된 후의 일이다.
3개의 Polypeptide chain으로 형성된 분자가 여러 개로 모여 구성하는 한 섬유 생성기구 및 섬유구조가 해명되었고 연령의 증가에 따라 가교결합에 의해 섬유의 안정화가 이루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예전에는 불용성 Collagen을 가용화시키는 방법으로 수중에서 가열하여 Gelatin으로 얻는 방법밖에 없었으나, Pepsin과 같은 단백질분해효소를 이용하여 불용성 Collagen의 분자구조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대량 획득이 가능하여 Collagen을 응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점차 확대되었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Collagen 관련 피혁산업 및 젤라틴산업(식품, 화장품, 사진 및 의약품, 기타 첨단산업 소재)은 인류와 함께 영구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3) 콜라겐 분자 및 아미노산의 특성
Collagen은 단백질 구조물(Protein structural component)로 불리우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동물의 체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로 세포 주위조직, 즉 Extracellular matrix의 주성분이다. 특히 Dermis, Tendon, Blood, Vessel등과 같은 결체조직(Connective tissue)은 물론 뼈나 이빨 등과 같은 경성조직(Hard tissue)에도 매우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포유동물의 경우 전체 단백질의 약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어느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세포가 집합하여 조직이나 기관의 기본적인 구조를 형성시키는 것이 Collagen이다. 다시 말하면 구조체로써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분자가 어떤 규칙성을 가지고 집합된 섬유로써 존재하여 지지조직(Sporting tissue)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Collagen은 한 종류인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그 이후 다른 종류의 Collagen이 발견되면서 지금까지 11가지의 종류가 보고되었다. 발견된 순서에 따라 번호를 붙여진 Type 가운데 첫 번째 Type I Collagen은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Skin, Tendon, Bone등에 다량 포함되어 있다.
산성 아미노산인 Glutamic acid(Glu)나 Aspartic acid(Asp)의 약 1/3은 -CONH2 로 이루어진 Acidic amide가 Side chain으로 존재하며 나머지 2/3는 -COOH인 Carboxyl 기로 되어 있다. 이들 산성 아미노산의 수는 염기성 아미노산인 Arginine(Arg), Lysine(Lys), Hydroxylysine(Hyl)의 수보다 적기 때문에 Collagen은 염기성 단백질이다.
한편 Hyl은 Elastin에 약간 포함된 것을 제외하고는 Collagen에만 특징적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Collagen을 정량할 때에는 Hyl을 측정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Hyl도 Collagen에만 특이적으로 포함되어 있지만 매우 소량이므로 정량에 이용하기는 어렵다.
α-Chain중의 아미노산은 특이하게 일정한 배열을 반복하는 데 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Helix 부분에는 (Gly-X-Y)n으로 표시되는 반복구조가 있으며 이와 같은 Gly는 매 3개의 아미노산 잔기마다 위치한다.
▣ 가공방법에 따른 가죽의 종류 ▣
▶ 통가죽류
일반 가죽에 비해 1mm 정도 두꺼운 가죽으로 늘어나거나 접힘이 적습니다. 딱딱하여 안락감이 없습니다. 가죽이 터지는 것은 표면 처리에 기인하기 때문에 두껍다고 터지지 않는 것은 아니랍니다.
▶ EMBO류
가죽의 표면 무늬를 넣은 롤러를 제작하여 가죽 표면에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EMBO 무늬를 다양화 함으로써 여러 가지의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B급 이하의 원피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표면 코팅이 두껍게 도장되며 가죽이 쉽게 터질 우려가 있습니다.
▶ TWO-TONE류
가죽 표면, 색상에 명암을 주어 육안 식별이 용이하지 않게 제작합니다. 가죽 부위별 염색 정도의 상이한 점을 보완할 수 있죠. 수입 클래식 소파 중 저급의 가죽 사용으로 가죽이 얇아 쉽게 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천연 유지와 지방산
지질은 당질(탄수화물) 및 단백질과 나란히 생물체나 식품의 주요 성분의 하나로 구분되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에 녹지 않으며 에테르, 헥산, 벤젠, 클로로포름, 메탄올 등 소위 지용성 용제에 녹고 분자 중에는 긴 사슬의 탄화수소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앞의 정의에 따르자면 이러한 화합물은 넓은 의미에서 긴 사슬의 탄화수소, 알코올, 알데이드, 스테로이드, 지방산, 아실글리세린(글리세리드)과 그 유도체, 납, 인지질, 당지질이 포함된다. 다시 말하자면 지질이란 유지(혹은 지방) 및 기름성분과 관련된 물질의 총칭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글리세린(Glycerin)과 지방산의 화합물을 글리세라이드(Glyceride)라고 부르는데, 글리세린의 3개의 수산기와 지방산이 결합하여 트리글리세라이드(Tryglyceride)라 하며 유지의 최소단위가 된다. 지방산은 천연유지에서 가수분해에 의해 유리되는 지방족 일염기산이며 탄소수 11개이상의 것은 고급지방산이라고 지칭한다. 지방산은 지질의 가장 중요한 구성성분으로 보통 에스테르 또는 아미드로서 지질속에 존재한다. 이들은 보통 탄소수가 짝수이며 대부분이 긴 사슬의 직쇄알킬기를 지니고 있다.
지질의 주요 성분인 지방산의 종류는 현재 300여종 이상 존재하며 지방산의 종류는 탄소와 탄소간에 단일결합(Single bond)에 의하여 긴 사슬로 이루어진 것이 포화지방산(Saturated fatty acid), 2중결합(Double bond)에 의하여 긴 사슬로 이루어진 경우 불포화지방산(Unsaturated fatty acid)라 부른다. 단일결합을 이루고 있는 포화지방산의 경우 화학 구조상 매우 안정하나 반대로 2중결합 이상으로 이루어진 불포화지방산의 경우 포화결합 즉 단일결합으로 되돌아 가려는 성질이 있으므로 포화지방산에 비하여 불안정하다.
포화지방산의 경우 탄소수가 12∼24개의 지방산은 식물 종자유 및 동물지방에 많이 분포해 있으며 그 이상의 긴 사슬을 지닌 것은 밀납(Wax)의 성분으로서 존재한다. 반대로 탄소수가 10개이하의 것은 상온에서 액체이지만 그 이상의 것은 상온에서 고체이다.
덧붙여 설명하자면 지방산이 결합된 지질 가운데에서 가장 간단하고 가장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트리아실글리세롤(Triacylglycerol)로서, 이를 지방(Fat), 중성지방(Neutral fat),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트리아실글리세롤은 3분자의 지방산과 알코올인 글리세롤(Glycerol)의 Ester화합물이다. 트리아실글리세롤은 식물이나 동물 세포의 저장지방산으로서의 주성분이며, 일반적으로 막에는 들어있지 않다. 트리아실글리세롤은 전하를 띠지 않고 높은 극성을 띤 관능기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극성의 소수성 분자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트리아실글리세롤은 글리세롤에 에스테르 결합된 3개의 지방산의 종류와 결합위치에 따라서 각양각색의 형태로 존재한다. 3개의 모든 위치에 한 종류의 지방산만으로 결합된 것을 단순 트리아실글리세롤(Simple triacylglycerol)이라고 부르며, 결합된 지방산에 따라서 Tristearoylglycerol, Tripalmitoylglycerol, Trioleylglycerol 등으로 명명하며, 각각에 스테아르산(Stearic acid), 팔미트산(Palmitic acid), 올레인산(Oleic acid) 등이 결합되어 있다.
두 종류 이상의 지방산을 잦는 트리아실글리세롤을 혼합 트리아실글리세롤(Mixed triacyglycerol)이라고 부른다.
소기름의 주성분인 트리스테아린처럼 포화지방산만이 결합된 트리아실글리세롤은 실온에서 백색의 유지성 고체이나 올리브 기름처럼 주성분이 트리올레인의 경우 3분자의 불포화지방산이 결합된 트리아실글리세롤은 액체이다.
피혁 제조시 포화지방산의 탄소수에 의하여 가죽 표면에 허옇게 일어나는 흰버즘 현상(일반적으로 Spew라고 함)이 날씨가 추울 때 환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데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포화지방산의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원료피 내부에는 천연유지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이들은 여러 단계의 제혁공정을 거치는 가운데 가죽을 구성하지 않는 비콜라겐 성분인 불필요한 기름성분을 탈지시켜 천연가죽의 유연성을 비롯한 여타 고유 성능을 상실케 하나 염색 공정시 천연유지에 버금가는 합성유지를 재차 가죽 콜라겐 단백질에 주입시키는 후처리 방법인 가지공정(Fatliquoring process)을 통하여 천연가죽의 유연성 및 감각적 성질을 복원시키고 있다.
비록 가죽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진피층에 존재하고 있는 천연유지 성분이 불필요한 성분으로 Fleshing M/C에 의한 물리적인 방법과 비이온성 계면활성제(Nonionic surfactant)에 의한 화학적인 방법에 의하여 원활하게 제거시킬려는 탈지기술이 끊임없이 연구되고 있으나 반대로 나중에 여러 가지 천연피혁이 가지는 기능적 특성을 복원시켜 주기 위한 합성유를 주입, 제품화에 역점을 두는 가지제의 합성 및 처리법 또한 지속적으로 연구되어지고 있다.
5) 제혁의 원리
동물피를 순수 정제하여 그 기본적인 성분인 콜라겐 단백질의 섬유조직만을 남겨 놓고 필요에 따라서는 염색공정을 실시하는 작업을 제혁(Leather making)이라 한다. 그 제품을 가죽 또는 피혁(甲皮, 가파치, Leather, 皮革,) 이라고 부르고 원피를 주로 포유동물의 크기에 따라 표피를 큰 동물에서 박피된 것을 Hide, 작은 동물에서 박피된 것을 Skin이라 부른다. 모와 껍질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에는 모피(Fur)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비닐과 섬유의 조화로 제조된 인조피혁(Man-made leather)를 레쟈라고 부르는 것은 상당히 잘못된 것으로 천연피혁을 고려한다면 표현상 단어의 의미가 혼돈스러우므로 반드시 천연피혁을 레더라고 해야 하고 인조피혁은 합성피혁(Synthetic leather) 또는 인공피혁(Artificial leathet) 등으로 구분하여 사용하여 부르는 것이 정확한 표현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제혁을 실시함에 있어서 공정의 순서는 우선 생피상태의 원피를 소금물에 의하여 수침시킨 후 여러 가지 수송 수단을 동원하여 피혁공장으로 이송한 다음 원피를 진피층만 순수 분리처리하기 위하여 정제하는 작업으로 맨 먼저 원피 표면에 노출된 털을 제거할 목적으로 준비공정부터 시작된다. 이 공정에서 원피에 존재하고 있는 각종 유해하고 불필요한 성분을 기계적 또는 화학적 방법으로 제거한 다음 기본 단백질 섬유조직 즉 콜라겐 단백질을 크롬과 같은 금속성 유제와 반응시키고 염료에 의하여 염색시킨다. 이 때 피혁의 내열성 및 내구성이 부여되며 최종 미적, 상품적 가치를 부여받는다.
마지막으로 유행성 가죽으로 만들기 위하여 기본 다양한 색상으로 처리한 다음 접착, 광택, 도색 등 가죽 표면 및 내부를 기계, 화학적 작용에 의하여 물리적 강도 및 감각적 성질을 만족할 만큼 개선시켜 최상의 혁제품 소재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마무리 도장공정(Finishing process)을 실시한다.
제혁공정에서 가장 근본적인 작업은 금속성 화합물에 의한 유제공정으로 콜라겐 단백질 섬유는 물에 의하여 팽윤이 일어나 점착성이 생기고 건조하면 경화된다. 생화학적 가수분해 처리가 되면 수용성인 아교(Glue/Gelatin)가 되면서 부패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적절하고 유효한 피혁 관련 약품을 공정별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접촉, 결합시켜 이러한 성질을 더 이상 진전되지 않게 고정하고자 하는 역할이 제혁이라고 할 수 있다.
준비공정이 끝난 탈모처리된 나피를 크롬, 알루미늄, 지르코늄, 티타늄, 등을 비롯한 탄닝성분, 유지분, 백반, 포르마린, 퀴논류 등의 유제로 콜라겐 단백질과 흡착현상에 불과하다는 이론이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다시 말하면 콜라겐 단백질의 아미노기는 Tannin산과 결합하고 카르복실기는 염기성 크롬염과 결합한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X선에 의한 연구에 따르면 우선 콜라겐 단백질 섬유의 미세구조는 선형 Peptide중합체가 집합하여 Micelle이 형성하고 이 Micelle속이 결합하여 Fibrillae을 형성하며 Fibrillae가 결합하여 콜라겐 섬유를 형성한다. 유제의 작용은 일반적으로 -OH기의 존재가 필요하고 또한 그 교질성이 클수록 유효하며 콜라겐 섬유 내부까지 결합 영향이 미치고 있으므로 단순한 흡착 또는 표면반응이 아닌 Micelle의 Polypeptide의 Carboxyl기에 유제의 -OH기가 결합되며 유제가 거대 분자일수록 고정화가 일어나 유제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원피의 구분
원료피는 동물의 종류에 따라 소가죽(Cattle hide), 돼지가죽(Pig skin), 양가죽(Lamb skin), 염소(Goat skin),등 포유류 계통에서 박피된 원피와 파충류 계통의 악어가죽(Crocodile, Alligate skin), 도마뱀가죽(Lizard skin), 그리고 뱀가죽(Snake skin), 타조가죽(Ostrich skin), 상어가죽(Shark skin), 뱀장어가죽(Eel skin), 개구리가죽(Frog skin), 기타 여러 종류로 구분되어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포유류 가운데 피혁 소재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의 경우 나이나 중량에 따라 명칭이 구분 사용되는 데 6개월 미만의 어린 송아지 Calf, 6개월에서 1년 미만의 중소는 Kip, 암수의 구분에서도 거세되지 않은 상태에서 2년이상 된 수놈의 어른 성우는 Steer, 성 경험이 있는 성숙한 숫소는 Ox, 성숙한 수소를 씨받이 종두우는 Bull이라 구분하여 지칭하며 암소의 경우 출산을 전혀 경험하지 않은 어린 암소는 Heifer, 생후 2년 정도의 성장기를 거쳐 출산을 경험한 어른 암소는 Cow로 통칭하는 것으로 일반화되어 있다.
이렇게 구분하여 지칭하므로써 원피를 구입할 때 그 상품적 가치 뿐 만 아니라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데 예를 들면 물리적 강도가 우수한 스포츠용 신발의 경우 어른 수소를 도살, 박피 처리한 Steer hide를 선호한다거나 또는 제화용 여성 구두나 신사용 구두의 경우 조직이 매우 치밀하고 조밀한 어린 Calf skin이나 Kip skin을 선택, 적용하여 제조하는 사례로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특히 의류용 가죽잠바는 조직학적으로 부드럽고 감촉이 뛰어난 암소, Cow hide를 선호하며 최대한 두께(0.6-0.8, 0.8-1.0mm)를 얇게 할피하여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하는 수준으로 제혁작업을 실시하여 제품화한다.
최근 들어 특수피에 대한 고부가 가치성을 인식하고 전세계적으로 지역별 서식하는 특수동물을 포획하여 가죽으로 만드는 특유의 제혁 가공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는데 타조피의 경우 남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수출하고 있으며 악어가죽의 경우 열대 우림지역인 남미 브라질에서 생산하여 북중미 및 유럽등지로 고가로 수출하고 있다.
또한 축구화의 신발 갑피(Upper leather)로 물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는 캉가루가죽의 경우 호주등지에서 한정된 생산으로 구매자의 소비성향을 한층 북돋는 고부가 가치성 원료피로 최고의 자국 경제보호에 전념하고 있는 실정이다.
1) 소가죽(Cattle hide)
가죽 제조시 가장 많이 적용되는 원료피로 소가죽이며 국내의 경우 한피는 매우 적은 양이므로 주로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편인데 미국산 수입피나 유럽산, 그리고 호주나 뉴질랜드산 등 다양하게 수입되고 있으며 주로 매우 큰 면적을 가지고 있어 신발 및 가방, 의류를 비롯한 가구용 피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용도가 다양한 이러한 소가죽도 종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중량기준 구분>
Slunk skin : 조산 혹은 태내 송아지
Light calf skin : 4 kg이하의 어린 송아지
Heavy calf skin : 4 ∼ 7 kg의 어린 송아지
Kip skin : 7 ∼ 11 kg의 어린 중간 소
Overweight kip skin : 11 ∼ 14 kg의 어린 중간 소
Light cow hide : 14 ∼ 16 kg의 어른 암소
Heavy cow hide : 24 kg이상의 어른 암소
Extra light steer hide : 22 kg이하의 어른 수소
Light steer hide : 22 ∼ 26 kg의 어른 수소
Heavy steer hide : 26 kg이상의 어른 수소
Bull hide : 27 ∼ 45 kg의 어른 종두소
<화인기준 구분>
Colorado(Colly) brand : 소의 옆구리에 화인이 있는 원피로 중·저급에 분류
Texas brand : 주로 소의 엉덩이 부위에 화인이 있는 원피로 중·고급에 분류
Native brand : 화인이 전혀 찍혀 있지 않은 원피로 최고급에 분류
Conventional trimmed hide : 뒷면 천연 지방층을 기계로 제거하지 않은 원피
Trimmed/Fleshed hide : 뒷면 천연 지방층을 기계로 완전 제거한 원피
2) 돼지가죽(Pig skin)
전세계적으로 두 번째 많이 생산되고 있는 원료피로 국내의 경우 도살하는 과정에서 고기 중심의 식육 목적으로 획득하는 수단으로 절개하다 보니 박피 처리 위주의 원료피 획득이 미흡한 형편으로 주로 중국이나 일본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으며 특색은 모공이 소가죽에 비해 크고 지방 성분이 많아 표면이 거칠고 특유의 냄새가 나며 물리적 강도가 약한 것이 단점으로 나타난다. 주로 신발용 또는 가방용 내피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간혹 의류분야에도 일부 이용되고 있다.
3) 양가죽(Lamb skin)
서식지에 따라 조직과 털의 품질이 다르며 크게 털을 이용하는 Wool type과 털을 제거하는 Hair type으로 구분되어 용도별로 활용된다. 영국이나 호주, 뉴질랜드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간혹 서남아시아에서 수입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원피상태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것보다 나피나 침산처리된 상태에서 수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 파충류(Reptile skin)
대표적으로 도마뱀이나 뱀종류로 흔히 Lizard는 서식지에 따라 크기와 종류가 다소 다르며 열대나 아열대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대체로 희소가치성 때문에 가격이 고가에 팔리고 있으며 주로 여성용 핸드백이나 손지갑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편이다.
5) 기타
그 이외에도 동물의 도살로 인하여 발생된 껍질을 이용하여 피혁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중에 물고기류(Fish skin), 개구리류(Frog skin), 뱀장어류(Eel skin)등 어류 계통과 포유류 및 양서류 등 다양한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다.
3. 원피의 특성
원피의 생산은 세계 각국에서 연간 10억 두 정도가 생산되고 있으며 산지마다 기후, 사육조건, 동물의 종별, 사육관습등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이를 분류하여 특성을 정리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가축 전염병의 방지를 위하여 원피를 수입할 수 있는 나라가 북미, 대양주, 유럽일부, 아시아일부로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주로 미국원피에만 의존하여 왔으며 1987년에 들어 미국원피가 너무 급격히 가격이 앙등하여 유럽원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생육기간이 짧을수록 원피는 조직이 치밀하고 모공이 작으며 상처나 흠이 없어 좋은 원피라고 할수 있다.
<표> 원피 종류별 일반적인 생육기간 및 특성 원피명
생육기간
특성
Calf skin
3개월
조직이 치밀하고 물리적 강도가 강하고 모공이 섬세한 편임
Steer hide
1년 6개월
조직이 조밀하지 못하고 딱딱하면서 모공이 크고 거친 편임
Heavy cow hide
6 - 7년
젓소로써 크기가 보편적으로 크고 조직이 부드럽고 연하며 품질적인 면에서 대체로 우수한 편에 속함
Dairy cow hide
6 - 7년
암소의 특유한 조직학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부드럽고 연한 반편 물리적 강도가 떨어지는 편임
India, Africa Hide
10년
표면이 불량하고 저급에 속하며 조직이 두껍고 거친 편임
United State
2년 5개월
일반적으로 원피의 품질이 좋고 일정하며 도살시기가 동일한 편임
South America
5년
일반적으로 도살시기가 길어 저급품에 속하며 조직이 불균일한 편임
E.U
3년
미국산 원료피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편임
1) 계절적 특성
원피는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비하여 여름철에 도살된 원피가 양호하다. 그 이유는 겨울철에는 방목하던 가축을 우리속에 가두어 놓고 사육하게 되므로 동물의 피부가 똥이나 오물로부터 더럽혀지고, 이로 인하여 피부가 손상되므로 혁의 은면이 아주 지저분하며 또한 털이 길고 피질에는 지방분이 과도하여 미국에서는 일반적으로 겨울철 원피와 여름철 원피를 비교했을 때 [표]와 같이 가격을 조정하여 판매하기로 하였으나 오늘날 가격의 조정은 다소 없어졌지만 모든 공장들이 여름철 원피를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짙다.
<표> 계절별 원피가격의 변화
월별
1,2,3월
4월
5월
6월
7,8,9월
10월
11월
12월
할인율(%)
6
4
3
1
할인율없음
1
3
4
품질판정
매우불량
다소불량
보통
다소우수
매우 우수
다소우수
보통
다소불량
2)지역별 특성
원피는 지역에 따라 종별, 기후, 생육조건, 생육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서는 가축 전염병의 예방 차원에서 일부 한정된 국가 이외에 원피를 수입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한 유럽 국가 등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주로 종전까지 미국 원피에 의존하여 왔었지만 앞으로 원피 수입은 점차 세계적으로 다변화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원피의 산지별 특성을 상세히 알고 원피의 가격변화에 따라 필요한 원피를 시기에 따라 구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지만 여기에서는 우선 국내 피혁업계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 원피에 한해서만 간단히 기술하기로 하겠다.
그리고 지역별로 원피의 좋고 나쁨을 파악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날씨가 온하하고 특히 겨울철에도 방목이 가능한 지방에서 짧은 기간동안에 사육되어 도살된 원피가 좋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이다.
<미국원피>
지금까지 우리나라 피혁공장에서 이용하여 온 원피는 미국의 오대호 지방 젖소와 텍사스 지방의 비육우 원피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지역적인 광활함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방에 따라 많은 특징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전체 미국지방의 원피의 현황과 함께 미국지방의 원피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미국 원피의 산지별 구분>
구분
지역
㉠ East
Maine, New Hampshire, New York, Massachusetts, Connecticut, Pennsylvania
㉡ Southeast
West Virginia, Tennessee, North Carolina, Mississippi, Alabama, Georgia, Florida
㉢ Midwest
Ohio, Michican, Indiana, Kentucky
㉣ Norther
South, Dakota, Minnesota
㉤ River
Nebraska, Iowa, Ilinois, Kansas, Missouri
㉥ Southwest
Oklahoma, Arkansas, Texas, Louisiana
㉦ Mountain
Montana, Idaho, Wyoming, Nevada, Utah, Colorado, Arizona, New Mexico
㉧ West Coast
Washington, Oregon, California
누벅과 스웨이드
안녕하세요~
평소, 가죽에 관심이 많이 있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가죽의 재질에서 보면 누벅과 스웨이드(일반적으로 세무라 부르죠)가 있는데,
이 둘의 차이에 대해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가죽의 겉과 속의 차이라고만 알고 있는데,
둘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답변해주셨으면 합니다.
Re.Nubuck 및 Suede leather의 차이점 .
안녕하세요.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초보자일 경우에는 매우 당혹스럽죠. Nubuck leather는 은면(앞면)을 살짝 버핑한 가죽을 말하며 Suede leather의 경우에는 육면(뒷면)을 사용하여 제품화한 것으로 전혀 다르죠. 앞과 뒷면의 사용 방법이 다르고 누벅가죽의 경우 살짝 은면을 깎아낸 가죽이라고 보면 됩니다. 재질도 다르고 품질의 등급도 다르죠. 쉽게 설명드리면 은면이 나쁘면 육면을 활용한 스웨드가죽으로 사용 가능하겠지만 누벅과 같은 가죽은 고급가죽을 사용하지 않으면 표면에 흠집이 노출되어 곤란하겠죠. 감사합니다.
가죽의 은면과 육면의 차이.
반갑습니다. 앞으로 가죽 관련 사업 또는 이와 유사한 업을 하신다니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 되겠군요. 가죽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섬유상 단백질입니다. 원래 가죽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동물의 껍질이라고 보면 당연하죠. 가죽은 원칙적으로 두 층으로 나누어 집니다. 가죽 표면을 은면(Grain layer) 이라고 한다면 가죽 뒷면, 즉 지방층이 붙어 있는 육면(Flesh layer)층이 반대 개념의 조직이라고 알면 쉽죠. 육면층의 경우 불필요한 구성 성분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물리, 화학적인 제혁 공정을 거치면서 대부분 제거되고 가죽 윗층인 은면층만 남게 되죠. 사람 피부로 따지면 털이 난 땀구멍이 보이는 표면층을 은면이라고 합니다. 가죽이 되기 전 동물의 세계에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야생의 생활에서 잘 자란느냐를 판가름하는 것도 역시 은면의 상태를 보면 잘 알 수 있죠. 인간도 부모의 보살핌에서 산 사람과 거친 세상에서 어렵게 살아 온 사람과는 피부 조직이 다르듯이 말입니다.
물 먹은 가죽이 건조후 뻣뻣한 이유.
안녕하세요. 아프리카 Mission 출장을 다녀와서 빠른 시간안에 답변을 드리지 못한 사정을 널리 양해바랍니다. 아무튼 멀고 먼 긴 여정을 다녀온 이후 정확한 답을 올립니다.
우선 가죽은 잘 아시겠지만 물을 잘 빨아들리는 콜라겐이라는 친수성 섬유상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당연히 주변의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가죽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 섬유 다발 자체의 하나 하나 실같은 올 사이로 물분자가 끼어 들어가는 것이지죠. 이런 다음 건조상태로 전환해 주면 섬유 사이 사이에 결합된 물분자는 서서히 빠져나가고 섬유간 결착이 이루어집니다. 심하게 두 가닥, 세가닥의 섬유 가닥이 붙어버리면 재수화 현상(물을 다시 흡수하려는 성질)은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이 관례입니다. 쉽게 생각하면 마른 오징어를 다시 물어 담구면 쉽게 물이 침투되어 눅눅한 성질을 가지기에 다소 시간이 요구되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다 보니 가죽은 특히 크롬이라는 광물성과 배위결합을 하고 있어 건조될 경우 심각하게 결착력이 강하여 외부로부터 수분을 받아들리기가 무척 힘이 드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수분이 전부 바져나가고 증발 현상이 진행되면 가죽이 종전과다른 모습으로 딱딱한 형태의 섬유상 다발로 분류되는 것이지죠. 문제는 최초 상태로 복원시킬려고 한다면 아주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대비하여 충분히 습윤될 수 있도록 HLB Value값이 높은 친수성 계면활성제인 습윤제를 일부 물에 희석시켜 가죽과 함께 장시간 용기내에 담궈두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